티스토리 뷰

Life

여성개발자로 사는 이야기

naleejang 2013. 6. 25. 00:14

지난 6월 22일 여성개발자모임터 6주년 기념 아름다운개발자세미나에서 발표한 여성개발자로 사는 이야기를 슬라이드쉐어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도 한번 올려봤어요~!!  PT 자료만 올리는 것보다 설명도 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몇글자 적어보았어요~!! 



여성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내용을 뭐가 좋을까? 하고 고심하다가 내 이야기, 여성 개발자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한번 주제를 정해 보았다. 세가지를 선정했는데, 첫번째는 남성개발자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 두번째는 꿈을 유지하면서 결혼잘하는 방법, 세번째는 워킹맘으로 사는 이야기다.


나는 지금도 보고서 쓸때마다 참 많이 힘이 든다. 내가 보고서를 제출하고 그 보고서를 읽는 상사들은 모두 남자다. 그런데 난 지금까지 남자들이 어떤걸 좋아하는지 잘 몰랐는데 얼마전에 남자들은 숫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고서에 숫자로 되어 있는 결론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차트와 그래프여야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게다가 남자들은 공과 사를 잘 구분한다. 집안과 회사일을 서로 연관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 회사일이 우선이라는것이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힘든일 집에서 내색하지 않고, 사소한 집안일 때문에 회사일을 소홀히 하지 않은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발자라면 실력이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 공부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오래가는 개발자고 되고 싶은가? 그럼, 공부해라~!! 실력을 쌓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실력만 쌓는다고 남자들한테 인기가 있지는 않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화장도 해야 하고, 예쁜 옷도 입고 다니고,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면, 몸과 마음 모두 당당해 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다음에는 꿈이 있는 정신이 건강한 남자를 찾아야 한다. 자신의 꿈과 상대방의 꿈을 존중하고 서로가 서로의 꿈을 발전시킬 수 있는 꿈의 동반자를 만나야 한다.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육아에 부딯치게 되면 또다시 꿈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일을 선택했다면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어라. 일하는 엄마가 자랑스럽도록 회사 이야기를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게 수시로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보다는 질이라는 말이 있다. 아이와 있을때만큼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라. 그리고, 사소한 집안일 때문에 회사일을 뒷전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사장님은 당신이 회사에서 일을 하길 바라지 집안일을 하길 바라지 않는다. 


우리의 꿈은 개발자이고, 나름 다들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목표 또한 가지고 있을 것이다. 힘 들다고, 결혼했다고, 아이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마라. 나로 인해, 그리고 우리로 인해 우리 후배들의 설 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여성개발자~!! 화이팅~~~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