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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후기] OpenStack Boston Summit 2017

naleejang 2017. 5. 14. 18:49

지난 2월에 안재석 박사님이 한국 커뮤니티의 운영방법과 어떻게 오픈스택 데이라는 행사를 준비하는지에 대해 함께 발표를 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땐 그 발표가 될 꺼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전에 다나던 ASD Korea를 그만두고 레드햇으로 회사를 이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이번 보스턴 써밋에서 발표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난 당연히 레드햇에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당연히 보내주지 않을꺼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래도 매니저에게 말이나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했다. 레드햇은 나를 이끌어주고 업무를 관리해주는 매니저가 있다. 나의 매니저는 그의 매니저에게 그리고 그 위의 매니저에게 나를 보내줄 수 있는지를 한참동안 협의를 한 후 날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난 그 과정에서 내 매니저가 날 써밋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그 사실이 나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너무 고마웠고 너무 감사했다.

시간이 흘렀고 나는 보스턴을 가기 위해 지난 5월 7일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에도 역시 디트로이트에서 비행기를 환승했고 이번에는 안재석 박사님 외 여러 커뮤니티 회원들을 만나서 함께 보스턴을 항했다. 그래서 지난 오스틴 써밋을 참여할때보다 외롭지 않았다.

보스턴 공항에서 만난 레드햇 광고~!! 레드햇으로 오기 전에 레드햇은 그냥 오픈스택을 하는 회사 중 하나였는데 레드햇으로 오고 나서 만난 레드햇은 정말 친근하고 이렇게 좋은 회사에서 오픈스택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 올랐다.

다음날 키노트 행사장~!!  

나는 키노트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전에 참석했던 써밋에 비해 행사 규모가 많이 줄었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오스틴 써밋 때만 해도 밴드의 공연과 함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했는지 코드 개발과 컨트리뷰터 현황등을 키노트때 소개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설명도 없었을 뿐더러 지난해에는 키노트나 주요 메인 세션에서 발표 내용을 써머리 해주는 그림을 아주 커다란 화이트 보드지에 그리고 그걸 전시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것들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제 클라우드로 가는 길에 거품이 빠지고 안정적으로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더 많은 산업으로 클라우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오픈스택이라는 기술을 중심으로 이와 연동되는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들이 공생을 하고 그들이 어떻게 오픈스택과 콜라보레이션이 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제 클라우드는 우리 실생활에 너무 많이 들어와 버렸다. 이제 클라우드를 가지고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운영을 하며 어떻게 또 다른 가치를 만들지가 관심이 되었다.


마켓 플레이스 역시 예전에 비해 참가 업체수가 다소 줄어든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업체에서 참가를 하였고 지난 오스틴 써밋에서 만났던 한국 업체 두곳 AttoResearch와 Zconverter를 다시 이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가웠다.


두번째날에 참석한 런치 세션인 Woman of Openstack에서는 여성엔지니어로써 회사와 가정, 일과 육아에 대한 고민들을 여전히 들을 수 있었으며, 오랜만에 만난 Beth와 shara를 만나게 되어 더 없이 반가웠다.


두번째날 저녁에는 funway park라는 아주 큰 야구 경기장에서 stack city라는 행사를 하였는데 기억나는거라곤 정말 추워서 감기가 걸릴것만 같았던 날씨와 그곳에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 이였다. 레드햇에서 ceph 스토리지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과 일본에서 온 주니퍼 네트워크 엔지니어, 파운데이션의 탐과 앨리슨. 이 친구들과 함께 오픈스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써밋 세번째날에는 1대 대표인 안재석 박사, 2대 대표인 나 장현정, 3대 현 대표인 최영락 이렇게 3명이서 3대를 이어오면서 어떻게 커뮤니티가 활성이 되었고 어떻게 한국 커뮤니티의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는지 그 중에서도 오픈스택 데이 행사 준비과정과 히스토리에 대해서 발표를 하였다. 이전 벤쿠버 써밋에서 한번 발표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걸까?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는 덜 떨렸던 것 같다. 발표는 아래 URL에서 다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9gF6UY_s10


발표가 끝난 수요일 저녁에는 보스턴에서의 한국인의 밤 행사를 진행하였다. 물론 지난해와 비교를 하면 내가 처음으로 만들었던 한국인의 밤 행사 때와 비교를 해보면 이번 써밋 때는 참석한 인원이 분명 적었으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했고 일 때문에 미처 참석하지 않은 한국분들까지 생각한다면 이번 보스턴 써밋 역시 상당히 많은 한국 사람들이 참석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국 대통령이 당선 되었다는 기쁨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더 없이 행복한 시간 이였다.


써밋 마직막 날인 4일째에는 오픈소스 데이가 쉐라톤 호텔에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픈소스 데이에는 최근 떠오르는 컨테이너 관리 도구인 쿠버네티스 cncf, 오픈스택 nova, cinder, swift와 같은 코어 서비스와 찰떡궁합인 ceph storage 등이 있었다. 그 중 난 업무상 필요로 하는 ceph day에서 ceph 스토리지를 듣기로 결정했다. 가만히 앉아서 세션을 듣고 있다보니 난 언제쯤 이런 글로벌 무대에서 스크립트 없이 내가 하고 싶은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적어도 궁금한것들 하나쯤은 물어보고 해결하고 가야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쉬는 타임에 마켓플레이스 zconverter라는 회사의 부스에 들러 사진도 같이 찍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렇게 나의 2017년 보스턴 써밋은 끝이 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써밋 후기를 정리하였다. 그리고15시간 40분의 비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마지막 써밋 후기를 마무리 해본다.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만 내일 후회하지 않는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되고 ,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내가 되는것처럼 그렇게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즐겁고 행복하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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