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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택을 처음 접했을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개발자였다.

나는 오픈스택이 내게 이렇게 커다란 선물을 가져다 줄꺼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냥 내가 맡은 일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했을 뿐이다.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오픈소스라서 회사 내부에는 물어볼 사람조차 없었고, 하드웨어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단어들조차 어색했던 시절이였다. 그 때 내가 기댈곳이라고는 기술 커뮤니티뿐이였다. 


커뮤니티에 있는 나보다 먼저 오픈스택을 시작한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는 내가 커뮤니티에서 받은 만큼 나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누구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오픈스택을 설치하고 사용했는지를 메뉴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걸 공유했다. 


나는 그때 느낌이 왔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도래했고, 이를 실현시켜 주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이 바로 오픈스택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열심히 세미나도 참여했고, 자원봉사도 많이 했다.


그렇게 하루 하루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순간 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운영진이 되었고, 운영진이 되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 


커뮤니티~!!

그렇게 나는 커뮤니티와 함께 내 꿈을 성장시켰다. 

처음에는 오픈스택만 설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픈스택을 설치하고 나니, 좀 더 제대로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보니, 내가 가진 경험들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우연히 책으로 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았을 뿐이다.

이왕 커뮤니티 대표가 되었으니 우리 커뮤니티도 상을 받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왕 써밋 갈꺼 발표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주어졌고, 나는 그냥 그 기회를 잡았을 뿐이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니, 내 노력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가장 행복한 건 오픈스택과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된 것~!! 너무 행복하다.

오픈스택과 계속해서 내 꿈을 성장시킬 수 있으니까....


요즘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너무나도 행복해서 밤마다 일하는 꿈을 꿀 정도로 너무 너무 행복하다.

힘들고, 중간에 포기하기 싶었던 그 암울한 시절을 견뎌냈기 때문이겠지~


오늘 이런 내 이야기가 오픈스택 슈퍼유저에 실렸다.

기념이니까 남겨두어야지~~~ 


http://superuser.openstack.org/articles/blazing-the-trail-for-openstack-in-south-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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