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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ream

한해를 정리하며...

naleejang 2014. 12. 7. 23:57

가만히 책상에 앉아 올 한해를 정리해 본다.


나는 올해 무엇을 했는가? 그래 나는 올해 정말 많은 것들을 했다.


오픈스택한국커뮤니티라는 정말 큰 커뮤니티를 맡아서 운영하게 된 것~

내가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건가? 조용히 곰곰히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커뮤니티의 가장 큰 행사였던 "Frist OpenStack Day in Korea 2014"를 개최했던 일~


초등학교를 들어간 아이와 그동안 아이를 돌봐 주시느라 몸이 안좋아지신 시어머니,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의 암 진단, 정말 힘든 순간에 나를 다시 돌아보라고 내게 회사에서 해 준 배려~!! 육아휴직


아이는 밝아졌다. 자신을 일을 스스로 잘하는 그런 똑 소리나는 아이로 변했다. 이건 엄마로써 정말 잘 한 일이라 생각이 든다.


어머니는 시골의 집을 처분하고 다시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셨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던 어머니. 그래도 여전히 자식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하시는 우리 어머니... 나이 탓인지 점점 더 건강이 안 좋아지신다. 서글프다.


아버지~ 아버지 생각하면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 시집와서 멀리 사는 딸이기에 생활에 찌들어 아버지 곁에 매일 함께 할 수 없는것이 가슴 아플 뿐이다. 전화라도 자주 해야지..


육아휴직 3개월을 아이를 챙기고, 살림을 하고, 몸이 안좋아지신 어머니와 병원을 다니면서 틈이 날때마다 작업했던 원고들... 개인 노트북도 과감하게 빌려주셨던 서형철 차장님때문에 더 열심히 테스트하고 작업해야만 했던 시간들... 


한달 남짓한 여름휴가에는 그동안 못해본것들을 해 봤다. 죽마고우처럼 지내던 친구네 집 방문하기, 어려울때마다 내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봐 주던 동생의 아이 봐주기, 처음으로 아버지를 모시고 다녀왔던 친정식구들과의 가족여행~!! 


여성개발자커뮤니티 행사에서 많은 여성 개발자들의 멘토가 되었던 일~~ 내가 과연 그들의 멘토가 될 수 있는것일까? 나보다 더 힘들었지만 더 당당하게 사는 워킹맘을 보면서 고개가 절로 숙연해 졌던 일들... 처음 개발자가 되었을때 했던 G2B 프로젝트에서 고객사로 있었던 E4Net의 이수정 대표님을 다시 만났던 일....


OLC와 함께 만들었던 오픈스택 온라인 동영상 강의~!! 아무도 없는 빈 방에서 카메라 보면서 누가 있는것처럼 떠들었던 그때 그 시간들... 그리고, 내가 강의한 동영상을 보며 창피했던 시간들... 이제 모두 추억이구나!


그리고 나서 출간된 내 이름 세글자가 있는 꿈의 책~!! "오픈스택을 다루는 기술"


책이 출간되고 밤에 잠이 안와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시간들...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던 집필후기 발표! 


참 많은 일들을 올해 했구나~!!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꿈을 포기하지 않아서이겠지~!! 꿈이 시키는 일을 했기 때문이겠지~!!

한해를 정리하며 다시 나를 돌아보고 내 꿈을 재 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앞으로도 나는 꿈이 시키는 일을 하는 드림워커로 살고 싶다. 꿈을 진화시키면서 꿈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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