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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늘 글을 쓸때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구나! 하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많이 바빠지기 시작하더니 좀처럼 한가해지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OpenStack Austin Summit 2016에 다녀왔습니다. 지난해에 Vancouver Summit에 이어 두번째 써밋이라서 사실은 지난번보다는 덜 떨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또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주에 다녀와던 오픈스택 써밋의 그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와 좌충우돌했던 제 미국 텍사주의 오스틴 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살짝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오늘 어린이날이예요~!! 저희 아이는 대전에 있는 이모집으로 보냈어요. 그리고, 저는 혼자 집에서 "오픈스택을 다루는 기술" 개정판 작업을 하고, 잠시 남는 시간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답니다. 어찌보면 조금 처량하기도 한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또 이런 시간들이 있어야 또 근래의 기술 현황들을 잘 정리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참 지난 화요일이였죠~!! 조선IT에서 진행한 "오픈스택 써밋 2016" 인사이트 쉐어링에서 제 오픈스택 오스틴 써밋 이야기를 그곳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했었는데, 사실 못 오신 분들이 더 많아요. 그래서, 블로그에도 글을 올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또 했어요~!! 여튼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써밋을 참석하기 위해 지난 2월에 파운데이션에서 진행하는 트래블 써포트 프로그램을 신청했었습니다. 제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오픈스택 구축, 컨설팅 등의 업무와 빌링 솔루션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스타트업이죠~!! 그래서, 회사에 돈이 별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트래블 써포트를 받아 써밋에 참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써밋에서는 기회를 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속상해 하고 있었는데, 저희 회사 대표님께서 보내주시겠다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오스틴 써밋을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시 한번 더! ASD Korea 이선웅 대표님 감사합니다. ^^ 


이번 오스틴 써밋은 지난 벤쿠버 써밋과는 다르게 직항(바로 가는 항공)이 없어 반드시 경유(비행기를 한번 바꿔 타야함)를 해야만 했습니다. 지난 4월 24일 일요일 이른 아침 미국 디트로이트행 비행기를 타고 저는 미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5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오스틴행 국내선을 타고 가는 일정이였는데, 디트로이트에서 5시간이 아니라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되어 무려 8시간이나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다행이었던것은 카카오의 하현씨를 만나 오픈스택 관련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함께 지루함을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혼자인줄 알았는데, 한국 커뮤니티 분을 다시 또 만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여튼 어찌나 반갑던지요~!! 이렇게 함께 기다려 오스틴에 도착을 했습니다 . 그런데, 왠걸~~~ 써밋 행사장인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가까워야 할 숙소가 실수로 정말 먼 곳으로 예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다 되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날 잠은 정말 잘잤습니다. ㅎㅎ


하루가 지나고 월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저는 전날 늦게 왔기 때문에 빨리 가서 등록을 하려고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행사장~!! 키노트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음악의 도시 오스틴답게 밴드 공연이 분위기를 한껏 살렸습니다. 즐겁고 신나고, 정말 많은 사람들 때문에 우와~~ 연발하는 시간이였습니다. 키노트가 시작되고 첫날 키노트 연설을 맡은 Jonathan Bryce가 걸어나왔습니다. 조나단은 이번 오스틴 써밋에는 지난 도쿄 써밋에 비해 2,500명이나 더 많은 무려 7,500명이나 참석이 했다고 했습니다. 와~~ 정말 이 많은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온걸까? 라는 생각을 문득문득 했던것 같습니다. 


오픈스택의 현재 릴리즈 버전은 Mitaka인데 미타카를 릴리즈하기 위해 참여한 업체는 178개의 나라에서 345군데나 참여를 하였으며, 코드 라인 수는 무려 3백5십만 라인이나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릴리즈 버전의 이름은 Newton이고, 다음 써밋 장소는 바르셀로나랍니다. 


그러면서 최근 3개 릴리즈 버전의 참여 현황이 슬라이드로 안내가 되었는데, 지난 2014년 Kilo 때는 1,492명의 컨트리뷰터와 169개의 조직이 참여하였으며, 2015년 Liberty 때 1,926명의 컨트리뷰터와 285개의 조직이 참여하였고, 이번 Mitaka 때는 2,336명의 컨트리뷰터와 345개의 조직이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오픈스택에 참여하여 함께 개발하는 개발자와 이를 지원하고 사용하는 그리고,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업체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는 현재 오픈스택은 계속해서 추가되고 릴리즈되는 신규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입니다. Kilo 버전에 이어 Liberty 버전에서는 Kilo보다 무려 9개나 신규 프로젝트가 추가 릴리즈되었고, Mitaka에서는 Liberty에 버금가는 숫자인 8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추가 릴리즈되었습니다. 


두번째날 키노트에서 마크 콜리어는 오픈스택 기술 중 가장 관심이 뜨거웠던 기술 1,2,3위를 소개했는데, 그게 바로 컨테이너,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베어메탈 이라고 했습니다. 컨테이너는 요즘 핫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Docker 기술과 구글에서 오픈소스화하여 오픈스택에 연동할 수 있도록 발표한 Kubernates 를 활용한 프로젝트인 Magnum이 Mitaka에서 신규 프로젝트로 추가되었으며, 많은 통신사들이 오픈스택을 활용하여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젝트인 Tacker가 신규 프로젝트로 릴리즈되었습니다. 베어메탈 서비스인 Ironic은 Kilo 버전에서 추가되어 그에 대한 활용도와 안정성이 상당히 증가하였습니다. 


이런 오픈스택의 인기는 첫날 오후에 오픈한 마켓 플레이스에서도 그 열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켓플레이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건 역시 오스틴의 뮤지션들이 즐겁고 신나는 음악을 계속 선사해 준다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많은 기업에서 마켓 플레이스에 참석을 하였으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기업들이 꽤 있었습니다. 여기는 한국에서 참여한 기업도 있었는데요~!! 네트워크 가상화 제품을 개발하는 AttoResearch라는 회사와 시스템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는 Z-Converter라는 두 회사가 있었습니다.


두번째 새벽에 참여한 Women of OpenStack~!! 사실은 너무 졸리고, 피곤하고 다들 빠른 속도로 영어를 말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그룹별로 모여 했던 스몰톡에서는 오픈스택 커뮤니티의 문제점과 어떻게 하면 여성 개발자들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오픈스택이 무엇인지 모르며, 문을 두드린다해도 오픈스택의 문턱을 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Women of OpenStack 기념티를 만들자는 그룹이 상당히 많이 있었구요~!!


두번째날 저녁에 참석한 Stack City~!! 이곳은 Rainey 거리의 모든 바를 다 통째로 빌려 유명한 벤더사와 커뮤니티 그룹별로 모여 있었습니다. 첫날 등록할 때 나누어 준 녹색 팔찌를 가져와야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침에 모르고 팔찌를 숙소에 두고 와서 한국 커뮤니티 분들에게 혹시 있으나 안가실 분이 있는지를 찾아 받아서 참석을 했었습니다. 그때 팔찌 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 ^^ 저는 이날 스택시티에서 파운데이션의 Claire Massey, Kendall Waters, Allison Price, Heidi Bretz 를 모두 만났습니다. 정말 반가웠고, 서로 서로 꼭 포옹도 해 주어서 정말 행복한 밤이였습니다. 또한, 이번에 성균관대학교로 자리를 옮기신 송상효 교수님과 카카오 하현씨와 함께 국내 오픈스택 생태계에 대해 토론도 하고, 고기와 느끼한 치즈, 그리고, 맥주를 즐겼습니다. 우연히 만난 Dope'n'Stack-Cloud Anthem(https://www.youtube.com/watch?v=3jUQ09Jf4GU)를 불러 화재가 되었던 분들을 만나 싸인도 받고 함께 인증샷도 찍었답니다.

  

세번째날 저녁에는 지난 벤쿠버에서처럼 "한국인의 밤" 행사를 가졌습니다. 무려 36명의 참석자가 있었고, 이날 참석하지 못한 한국분들까지 함하면 한국분들이 대략 50명은 이번 오스틴 써밋에 참여한 듯 했습니다. 이제 한국도 오픈스택의 관심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물론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말이예요~!! 이날 행사는 6군데의 업체에서 후원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너무 많은 회사에서 후원을 해 주셔서 어디 어디서 후원을 해 주셨는지 회사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ㅠㅠ 아무튼 이날 행사에 후원을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다시 뵙게 된 분들도 계셨고, 처음 만나게 된 분들도 계셨지만, 모두모두 반가웠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써밋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중요 세션들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제가 전부 하나 하나씩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여러분들께 제가 찍어온 사진 다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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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말고도 저는 이번 써밋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도전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거의 혼자여서 서바이벌 영어를 안하면 안되었던 상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스틴에 가서 처음으로 우버택시를 타봤고, 정말 많은 영어를 우버 택시 기사님들과 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탈때도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 가는 버스인지 확인을 했어야만 했고, 버스를 기다릴때도 버스가 오는건지 주변 사람에게 물어봐야만 했었습니다.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제시간에 뜨는지 비행기 좌석은 언제 지정이 되는지를 계속 물어봐야 했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우버택시 안에 핸드폰을 놓고 내리는 바람에 핸드폰을 찾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때 친절하게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파운데이션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냥 지나가지 않고, 들려서 저를 위로해 주던 Jonathan Bryce도 어찌나 반갑던지요~!! 지난 밴쿠버 써밋때와는 또 다른 영어를 정말 많이 해야만 했었고, 생각보다 일년동안 영어 실력이 그래도 나름대로 많이 늘은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세션에서의 너무 빠른 영어 스피치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중간 중간 들리는 영어 단어들이 신기할 따름이였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비록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 저도 기술영어들이 들리고, 그런 발표를 할 날이 반드시 올꺼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번 오픈스택 오스틴 써밋 후기는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바이~~~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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